간경병증 (약물치료 및 부작용, 생활습관)

간경변증(간경화, liver cirrhosis)은 간 조직이 만성적인 손상을 입어 정상 간세포가 섬유화 조직으로 대체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간 기능이 저하되고, 간의 구조가 변형되며, 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됩니다. 간경변증은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지만, 진행되면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간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간경변증(간경화)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간경변증의 유발 요인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들은 간 손상을 일으키는 요인들입니다. 가장 흔한 유발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 B형 및 C형 간염: 만성적인 바이러스 감염이 간의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고, 장기간에 걸쳐 간경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알코올 남용
   • 장기간 과도한 음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되고, 염증 및 섬유화가 발생하여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3.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SH)
   • 비만,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 이상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4. 자가면역 간염
   • 면역 체계가 간세포를 공격하여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장기간 손상이 축적되면 간경변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유전적 질환
   • 윌슨병(구리 대사 이상), 혈색소 침착증(철 과다 축적) 같은 대사성 질환은 간에 독성 물질이 축적되어 간 손상과 간경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약물 또는 독성 물질 노출
   • 특정 약물, 독성 물질, 또는 화학 물질에 대한 장기 노출로 인해 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의 증상 및 치료 약물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증상에 맞는 치료법과 약물이 사용됩니다.

1. 피로와 약간의 소화 불량
   • 초기 간경변증에서는 피로감, 체중 감소, 식욕 저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간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영양소 흡수가 감소하거나 대사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이 경우 비타민 및 영양 보충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복수(Ascites)
   • 복부에 체액이 축적되는 복수는 간경변증의 흔한 합병증입니다. 이로 인해 복부 팽만, 체중 증가,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뇨제(푸로세미드, 스피로놀락톤)는 체액을 배출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 알부민 주사: 심한 복수의 경우 알부민 주사를 통해 체액 균형을 유지합니다.
3. 정맥류 출혈(식도정맥류)
   • 간경변증은 간문맥 고혈압을 초래하여 식도나 위의 정맥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정맥류가 발생해 출혈 위험이 증가합니다.
   • 베타 차단제(프로프라놀롤): 정맥류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혈압을 낮추는 약물.
   • 정맥류 결찰술: 내시경을 통한 정맥류 결찰로 출혈 예방.
   • 출혈 시에는 옥트레오타이드나 테를리프레신이 출혈을 억제하는 약물로 사용됩니다.
4. 간성 뇌증(hepatic encephalopathy)
   • 간 기능이 저하되어 독소(주로 암모니아)가 혈액에 축적되면서 뇌 기능이 저하되고, 혼란, 의식 저하, 발음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락툴로스: 암모니아 제거를 촉진하는 완하제.
   • 리팍시민: 장내 세균에 의한 암모니아 생성을 줄이는 항생제.
5. 황달(Jaundice)
   •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빌리루빈 배설이 어려워지면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특별한 약물 치료보다는 원인 치료와 함께 간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간부전
   • 간경변증이 악화되면 간부전으로 발전하여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경우 간 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의 부작용 및 관리법

1. 이뇨제 (푸로세미드, 스피로놀락톤)
   • 부작용: 전해질 불균형, 저혈압, 탈수.
   • 관리법: 정기적인 전해질 및 혈압 모니터링, 수분 섭취 조절.
2. 베타 차단제 (프로프라놀롤)
   • 부작용: 저혈압, 서맥, 피로.
   • 관리법: 혈압과 심박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며, 심한 부작용이 있으면 약물 조절.
3. 락툴로스
   • 부작용: 설사, 복통, 탈수.
   • 관리법: 복용량 조절을 통해 설사나 탈수를 방지하며, 과도한 복통이 발생할 경우 의사와 상담.
4. 리팍시민
   • 부작용: 두통, 구역질, 설사.
   • 관리법: 장기 복용 시에는 간기능을 모니터링하고, 부작용이 심하면 다른 약물로 변경 고려.
5. 옥트레오타이드 및 테를리프레신
   • 부작용: 복통, 설사, 심혈관계 이상(테를리프레신은 혈압 상승 가능).
   • 관리법: 혈압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심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투여 중단.

 

식단 관리

간경변증 환자는 영양 불균형을 피하고 간 기능을 지원하는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주요 식단 관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저염식 식단
   • 염분 제한: 간경변증 환자는 체액이 축적되어 복수와 부종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하루 2g 이하의 나트륨을 섭취하도록 권장합니다.
   • 가공식품, 통조림, 패스트푸드, 절인 음식은 염분이 많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음식에는 소금을 적게 넣고, 허브나 향신료로 맛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2. 단백질 섭취 조절
   • 간경변증 환자에게는 적당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합니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간성 뇌증(암모니아 축적)을 유발할 수 있지만,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 소실과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식물성 단백질(콩류, 두부, 렌틸콩 등)과 저지방 동물성 단백질(닭고기, 생선)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이 좋습니다. 단백질 섭취량은 개인의 간 상태에 맞추어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3. 고열량, 고영양 식단
   • 간경변증 환자는 종종 체중 감소와 근육 소실을 겪기 때문에, 충분한 칼로리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탄수화물(쌀, 빵, 감자, 파스타) 섭취를 통해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하고, 소량씩 자주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5~6회 소량씩 나누어 식사하는 방법이 도움이 됩니다.
4. 비타민 및 미네랄 보충
   • 간경변증 환자는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A, D,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과 철, 칼슘, 마그네슘, 아연 같은 미네랄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철분은 과다 섭취 시 간에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보충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5. 금주
   •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알코올이기 때문에, 간 손상을 예방하고 질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완전한 금주가 필수입니다.
6. 수분 섭취
   • 복수가 있을 경우 수분 섭취를 조절해야 합니다. 체액 저류를 방지하기 위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수분 섭취를 제한하거나 필요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운동 습관

간경변증 환자는 체력을 유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운동 습관을 권장합니다:

1. 가벼운 유산소 운동
   •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심장과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중을 조절하고, 근육 소실을 막아주며, 전반적인 체력을 향상시킵니다.
   • 주 3~5회, 20~30분 정도의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권장됩니다. 단, 복수가 심하거나 체력이 저하된 환자는 운동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2. 근력 운동
   • 근력 유지와 근육 소실 예방을 위해 가벼운 근력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저강도의 덤벨 운동, 필라테스, 저항 밴드 운동 등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고 체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무거운 중량을 다루는 운동은 피하고, 신체 상태에 맞게 점진적으로 강도를 올리며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스트레칭과 유연성 운동
   • 간경변증 환자에게는 유연성을 유지하고, 전신의 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스트레칭이나 요가 같은 운동이 좋습니다. 이러한 운동은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적이며, 근육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무리한 운동 금지
   • 간경변증 환자는 체력이 저하되거나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으므로,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피로감을 느끼면 운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