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2024년 1월에 약대 국시를 쳤고 합격률이 90.7% 였습니다.
https://www.kpanews.co.kr/article/show.asp?category=E&idx=248909
주변에서도 모두 피트준비보다 힘들었다고 하고 멘탈도 많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 국시가 가장힘든 시험인 것은 맞지만 결론적으로는 다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약사 국가고시란 약대를 졸업한사람(복지부장관 인정 외국약대 포함)이 응시하여서 합격한 경우 약사면허를 주는 시험입니다.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국가고시를 응시하지 않은 경우 약사로서 할 수 있는 업무가 모두 제한됩니다.
따라서 개국약사, 병원 약제부에서 근무하려고 한다면 모두 약사면허가 있어야 합니다.
약사 국가고시 신청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kuksiwon.or.kr)) 에서 한국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대표 홈페이지를 클릭해서 신청가능합니다.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응시자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험은 총 4교시로 나뉘어 응시하게 되고 4영역에 해당하는 시험을 치루게 됩니다.
커트라인은 영역(교시아님주의)별로 40% 이상 맞아야 하고 전체에서는 60%를 넘으면 합격인데
영역별 과목은
1영역 생명약학: 생화학, 병태생리학,예방약학,미생물학, 약물학 각 20문항 총 100문항
2영역 산업약학: 물리약학, 의약화학/합성학, 분석학, 품질보증학, 생약학 각 18문항 총 90문항
3영역 임상, 실무약학: 약물치료학(77문항), 약국실무(27문항), 제조학(18문항), 사회약학(18문항)
4영역 보건의약관계 법규(20문항)
각 영역과 교시에 해당하는 과목이 다르기때문에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약사법이 혼자 40%는 맞아야 하니 8개 이상나와야 하는데 실무약학이랑 같은 교시에 보다 보니까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풀어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국시 스터디원들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부터 이야기를 해보자면 결과적으로는 친한 친구들끼리 진행하였습니다.
주기적으로 자주 봐야 하기도 하고 서로 의지하고 응원하면서 가야하니 서로 맘잘 맞는 사람들이랑 하는 걸 추천합니다.
근데 여기서 스터디 스타일이 중요한데 저의 팀은 일단 국시 스터디를 7일 간격으로 계획을 세우고 시험도 봤었는데 만나서 한적은 없었고 줌이나 구글 미팅으로 항상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계획을 짤때도 7일동안 어떤 과목을 할것인지, 다음 만날때 서로 테스트는 어떻게 할것인지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 하루에 공부할 양이나 사용하는 자료는 자율적으로 썼다면 다른 스터디는 세세한 계획이나 시험까지도 다 맞춰서 조금 강압적으로 진행했다는 팀도 있었습니다.
저희 팀의 경우는 함께 모여서 외운것을 확인하는 것도 각자 답지를 적어서 네이버 밴드에 적어 인증하는 식으로만 진행하였습니다.
사람마다 잘맞는 과목이 있고 안맞는 과목도 있다보니 편식이 심하다! 하면 좀 강압적으로 하는것도 괜찮고 스스로 잘 조절이 가능하고 서로 선의의 경쟁정도만 하고싶다면 라이트하게 진행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공부는 9월 초부터 진행했으나 주변 학교들은 빠르면 추석, 보통은 10월 초에 진행한다고 하기도 했던 것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9월부터 했어도 후반부에가면 할게 너무 많아서 밀리는 기분이었지만 주말까지 공부한다면 10월부터 시작하더라도 충분히 할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계획을 세울때는 크게 3사이클로 진행하였습니다.
1사이클때는 기초 개념을 꼼꼼히 공부하면 넘어갔습니다. 후반부에 가게 되면 포기하는 과목들이 생기게 되는데 1사이클때는 포기하는 과목이나 파트 없이 외우고 문제도 다 풀어보면서 진행하였습니다. 과목이 워낙 많다보니 아무리 꼼꼼히 해도 휘발성이 강하기는 합니다.
중간에 졸업시험이 있어서 1사이클 이후 3주정도는 졸업시험을 준비했고
2사이클때는 문제를 풀면서 중요한 부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험장에 들고갈 단행본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잘정리되어 있는 요약본에 추가적으로 메모하면서 단일화하였고 시험시간 쉬는시간이 짧기때문에 최대한 페이지수를 최소화 하려고 하였습니다.
3사이클때는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면서 외워지지 않는 부분들을 A4에 적어서 반복하며 학습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조급하기도 하고 볼 자료들도 많다보니 3사이클때는 1사이클때 했던 것처럼 빡세게 플랜을 잡기보다는 널널하게 플랜을 잡으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려고 하였습니다.
계획은 엑셀표에 하루에 15과목을 공부할수는 없으니 한주동안 공부할 과목을 정해서 1주일 단위로 정리하였고 하루에 그 과목을 몇 페이지 공부할 것인지, 몇시간 정도 그 과목을 공부할 것인지 계획하였습니다.
이때 데일리로 가져갈 과목들을 정해서 국시 준비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꾸준히 했었는데 공통적으로는 생약, 합성학, 약치 정도가 있는 것같고 저의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법규, 미생물이 있어서 추가적으로 가져갔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나서 공부는 제가 공부가 잘되었던 도서관에서 계속 했었는데 가끔 공부가 안되면 스터디 카페에서 진행하면서 장소에 대한 익숙함을 떨쳐버리려고 하였습니다.
공부하면서 체력도 많이 안좋고 멘탈도 안좋아져서 운동도 꾸준히 주3회 했었습니다.
공부는 항상 할수 있을때 많이 하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중간에 학교가야 하는 일도 생기거나 병원면접일정, 몸이 너무 아픈날이 한번씩 발생하는데 그럴때마다 그날 하루를 날리게 되버리기 때문입니다. 몸이 아플때는 하루정도는 푹쉬어서 컨디션 회복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오히려 참고 공부하다가 장기적으로 아프게 되면 더 손해입니다.
스터디원들이랑은 강압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았으나 시험 3주전에는 공부도 잘 안되고 불안한마음에 집중도 잘 안되서 카톡에 서로 질문해주면 답해주는 식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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