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빅5 병원약사 합격 후기

Orangenie 2024. 6. 30. 19:29

사실 실습할때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병원약사를 마음먹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실습도 의미를 두고 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국시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단 한곳도 지원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국시가 끝나고 병원약사에 지원하게 되었고 자소서는 빅5 중에서 3곳에 붙었다
 
애초에 생각이 없었다보니 막상 급하게 준비하게 됐고 후기가 한곳도 없는 곳도 있어서 유투브에서 자소서나 면접에서 기본적으로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들을 찾아보고 분석해보고 했었던 것 같다
 
2곳의 면접은 가지 않았기에 최종적으로는 1곳에 합격했는데 빅5이외에 집근처 병원 한곳도 자소서와 면접까지 최종합격을 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1차, 적성면접, 2차면접, 최종면접 뭐 이런식으로 본다고 한다면 마지막 단계까지 다같이 진행하고 총합으로 점수로 등수를 매겨서 하는 곳도 있는 것같고 단계마다 떨어트리는 병원도 있었던 것 같다
 
자소서를 4-5개씩 쓰고 면접도 3곳정도 준비를 했는데 내가 했던 활동은 다 비슷했으나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 질문에 따라 다르게 준비했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면접도 달달 외워져서 말만 정리해서 그때그때 답했던 것같다
 

일단 자소서부터 후기를 적어보자면

 
자소서는 기본적으로 자기소개나 지원동기, 학부생 시절 의미있었던 활동들을 적는 식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이 어디에 1. 핵심가치를 두고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었다
 
당연한 것이지만 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왜냐면 홈페이지를 가서 찾아보면 너무나 그럴듯해 보이고 좀 두루뭉술 해보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내가 최종합격했던 곳은 후기를 찾아보기 힘들었어서 홈페이지나 해당 병원에서 광고 목적으로 올렸던 유투브에 의존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전체적인 병원의 핵심가치를 파악하고 병원에 입사한 약사님이 했던 인터뷰를 보면서 약사님이 병원을 다니면서 어디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지에서 힌트를 얻었던 것 같다(이 부분은 실제로 입사하고 보니 병원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었다)
 
예시로 나같은 경우는 기독교 기반으로 설립된 곳은 나와 종교적인 신념도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제 지원동기에 작성하기도 하였다.
 
그다음으로 중요했던 것은 2. 내상황을 어떻게 풀어서 설명하는가였던 것같다.
 
자소서를 쓰면서 느꼈던 것은 약대 4년을 다니면서 경험한 일들(코로나로 2년정도 비대면)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이었다
 
학부생 시절에는 자소서에 쓰려고 했던 행동들이 아니었지만 막상 자소서를 쓰려고 보니 이것저것 생각났더라는,,,ㅎㅎ
 
+) 활동이 얼마나 의미있는지 혹은 학점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한 것은 생각보다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것 같음
 
여기서 활동이 얼마나 의미있냐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같은데 내 생각에는 뭐 어디 봉사활동을 크게 다녔다 ~ 혹은 외부 동아리 활동을 했다 이런것들이 꼭 없더라도 내가 했던 활동들이 나에게 어떻게 다가왔고 이를 통해서 내가 어떠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 같았다
 
어떤곳은 나의 단점이나 장점을 추가적으로 적는 경우들도 있고 혹은 내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상황들에 대해서 물어보는 곳들도 있었던 것같다
 
이런 질문들은 진짜로 나의 단점이나 장점, 성장과정이 궁금해서 하는 것들은 당연히 아니고 해당 부분들이 병원 약사로서 근무할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어필하는 것이 중요했다
 
예시로 내 단점이 예민하다는 것이라면 진짜 예민하다고 하기보다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보니 어렸을 때는 눈치도 많이 봤던 것같은데 이러한 부분들을 잘 개선해서 주변 동료들을 잘 살피고 환자들의 컨디션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는 식으로 하는 것이 내 단점을 보안한 것뿐만이 아니라 나아가 장점으로 승화한 사람으로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단점을 극복했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는 실제로 특정 책을 읽고 거기서 나온 방법을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을 많이했었기에 이러한 부분을 어필하기도 했다 (단점을 극복하게 된 이유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하고 싶었다)
 
정말 쓸만한 활동이 없다면 팀플했던 과정을 쓴는 것도 추천한다 팀플이라는게 내 생각대로만 되었을리 없는데 해당 상황들이 어쨌든 잘 마무리를 했었을 것이고 본인이 거기에 조금이라도 일조한게 있다면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약사들은 생각보다 단합은 잘 안되는 것같은데 어쨌든 같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사람과의 불화를 해결한 과정들을 어필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쓸내용들을 구구절절 생각해보고 글자수 제한에 맞춰서 1-2개의 에피소드(최대 2개정도)를 통해 어필을 했었고 내가 했던 활동들이 많지 않아서 돌려막기(?) 식이 되어버린것 같긴 하다
 
제한글자수가 적으면 오히려 핵심만 적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더 어려웠던 것같기도 하다 소설쓰고 싶어도 쓸수가 없었고 어쩌다보니 굉장히 3. 솔직하게 작성했음 면접때 내가 준비하지 않은 곳에서 질문이 나올 수도 있는데 솔직하지 않으면 당황한 상황에서 대답하기 더 어려울 수 있었을 것 같다
 
 
면접후기는 2탄으로 투비컨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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